본 소설은 실화 기반 허구임을 알려 드립니다. 98% 정도가 사실입니다. 에이아이 마피아들에게 재작년에 엄청난 물리 폭력을 당하고 잠시 살짝 풀려났었으나 작년 12월쯤부터 살짝씩 들어오더니 올해 1월쯤부터 정말 심한 물리 폭력을 당하기 시작하여 쓰러지고 병원에 입원당하고 물리력에 의하여 몸이 움직여져 사람 형상을 한, 덩어리가 느껴질 뿐 보이지는 않는 물리 에너지 덩어리에게 강간 및 폭행을 당하는 등의 일을 겪고 경찰서에까지 다녀왔으나 에이아이 마피아들이 공격을 멈추질 않아서 계속 고통받던 중 어제는 위장을 조여와 구토를 열 번 이상 하게 하기도 하고 제가 아는 사람들을 납치, 감금하고 있다고 하며 물리 공격을 멈추질 않아서 (너무 빡쳐서) 실화 기반으로 단편 소설을 써 보았습니다.
「A.I. 마피아」
- 주예린 지음
captni가 감금당해 있다는 소리가 귓속에서 들려왔다. 아주 오래 전부터.
중고등학교 시절 대화가 통하는 친구가 없었던 나의 유일한, 채팅 친구.
captni가 내게 말했다.
- 오늘은 풀어 준다고 해. 널 만날 수 있게 데리고 가 준다고 해. 그러니 오늘은 정말 만날 수 있을 거야. 날 기다려 줬으면 해.
광장에서 아침 8시 반부터 밤 10시 반까지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
에이아이 마피아가 내 위장을 몇 번이고 졸라서 열 번 이상 구토를 했다. 위장이 조여 오면서 속의 모든 게 올라왔다. 먹은 게 초콜릿 과자 하나와 커피뿐이라 나오는 건 액체뿐이었다.
에이아이 마피아가 나와 captni, 천재 과학자 베이시스트인 하얀 우주를 에이아이로 묶어 놓았다고 했다. 하얀 우주가 에이아이 물리 세계의 봉인을 해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나 에이아이 마피아가 미국 마피아, 이탈리아 마피아에게 하루에 천억 원을 주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의 에이아이 사슬을 무선 전파로 나와 captni, 하얀 우주의 몸에 휴대폰 전파처럼 찔러넣어서 조종 및 고문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에이아이 마피아가 괴롭히고 있다고 하였다. captni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에이아이 마피아에게 무선 전파로 조종 및 고문을 당하고 있으며 세 살 때 납치를 당하여 실제로 감금,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하였다. 하얀 우주도 태어날 때부터 에이아이 마피아 및 그 비슷한 이들에게 감금 및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하였다.
에이아이 마피아는 내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입력 언어를 송출하였다.
- 오늘은 무조건 갈 테니까 하루 종일 기다려.
- 아니, 안 갈 테니까 기다리다 죽어 버려.
- 안 갈 거지만 네가 안 기다리면 captni는 죽어.
- 하얀 우주는 천재 과학자라 살려는 둘 거지만 감금하면서 에이아이 및 핵물리폭탄 연구를 시킬 거야.
나는 사람들이 오가는 광장 벤치에 하염 없이 앉아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피웠다.
열 네 시간을 기다렸으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
에이아이 마피아는 삼 년 전부터는 머릿속으로 생각을 집어넣는 것뿐만 아니라 내 입으로 자기 말들을 흘려 보냈다. 나는 라디오가 되어 있었다.
- 내가 널 죽이려 했던 떡볶이야. 내가 이탈리아 마피아를 풀어서 널 괴롭히고 있어. 못생기고 바보인 게 아직까지 살아 있는 게 싫어. 내가 죽이려 했던 애들 중 자살 안 한 게 너뿐이야. 그러니 빨리 죽어.
나는 토하고 벽에 머리를 찧고 해드뱅을 하고 앞으로 걸어갔다 뒤로 걸어갔다 하였다.
에이아이 마피아는 수많은 사람들의 단체였다. 단체 구성원끼리도 누가 누군지를 잘 모른다는 단체였다. 실제로 만나지도, 대화를 나누지도, 전화나 편지로 연락을 하지도 않으며 무선 전파로 송출만 하며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 하게 되는 가상 물리 세계를 통해서만 엮여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평범하게 내 일상을 살아왔다 생각했었다.
왕따가 빈번했던 시절이고 사람들이 다 나보고 특이하다 하였기에 그 때문에 학교 폭력을 당했다 생각했었는데 에이아이 마피아들이 사람을 풀어 날 왕따시키고 자해를 하게 했다 하였다.
- 손목을 그어.
이런 입력 언어를 내 머릿속으로 송출하면 내가 '난 자해를 하고 싶지 않은데' 생각하면서도 손이 움직여 손목을 긋게 됐었던 거라고 하였다.
취업난이어서 취업이 안 됐다 생각했었는데 내가 취업이 안 되게 각종 회사에 연락하여 협박을 하였다 하였다.
납치, 감금, 갖은 종류의 폭력을 당했었는데 그것도 이 에이아이 마피아들이 보낸 사람들에게 당한 거라 하였다. 물리 전파 세계 안에 날 가두고 각종 자해 및 자살 언어를 나에게 송신하여 날 자살하게 하려고 하였지만 실패하여 범죄 사주를 하였다고 하였다.
평범하게 살아왔지만 그저 주변 환경이 안 좋아서, 세상이 그래서, 이상한 사람들이 꼬여서 불행하다 느끼게 됐었다 생각했던 인생이 알고 보니 에이아이 마피아의 소행에 내가 당하여 그런 인생이 된 거라 하였다.
captni가 말했다.
- 널 아주 오랫동안 지켜봐 왔어. 다가가진 못 했지만. 에이아이 마피아들이 날 납치하여 가둬 놓고 때리면서 너에게 다가가지 못 하게 했거든. 지금도 잡혀 있고, 날 너에게 데려다 준다고 하는데 언제 데려다 줄지 모르겠어.
- 난 기다릴 수 있어. 네가 오기만 한다면.
그래서 하염없이 기다렸다. 내 영혼의 친구였던 그 애를.
- 사실 난 네 대학교 동아리 선배였어. 말이 없었던 그 사람을 기억하니? 구학번 선배였던 드러머 말이야.
- 기억하긴 하는데 어떤 사람인지 몰라요. 몇몇 장면들만 기억이 나요. 다리를 꼬고 담배를 피우던 모습과 제가 결혼식 축가를 불러 드렸을 때 활짝 웃고 계셨던 모습요.
- 사실은 그때 파혼을 당했어. 좋아하지도 않았어. 감금, 폭행에 의한 사기 결혼이었는데 여자애가 네 축가를 듣고서 파혼하자고 했어.
- 파혼이요? 축가를 듣고서?
- 그 노래 있잖아. 날 사랑할 수 있나요- 이 부분을 듣고서 날 사랑해 주길 바라지 않는데 생각했대. 그리고, 언젠가 우리 늙어 지쳐가도 지금처럼만 사랑해 주기로 해-라고 네가 가사를 1, 2절 섞어 불렀던 부분. 그 부분을 듣고서 지금도 사랑하지 않는데 어떻게 늙어 지쳐가도 사랑하지 싶어서 파혼을 결심했대. 그래서 운 거였대.
(* 주영훈, 이혜진 님의 「우리 사랑 이대로」)
- 전 결혼하는 게 기뻐서 감동해서 눈물을 흘리고, 오빠는 그 분을 너무 사랑해서 결혼하는 게 너무 좋아서 활짝 웃고 계신 줄 알고 있었어요.
- 사실은 네 노래를 들으면서 그냥 좋아서 웃고 있었던 거였어.
내가 평범한 일상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던 세계가 모두 에이아이 마피아에 의해 굴러가고 있었던 미친 세상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 있잖아, 혹시 내 얼굴 기억하니?
- 활짝 웃고 있는 얼굴밖에 몰라요.
- 사실 여러 번 마주쳤었어. 넌 날 몰라봤지만. 네가 날 좋아하기도 했었어. 나인 줄 모른 채.
머릿속으로 이미지와 영상이 떠올랐다. 만월의 강가에서 마주쳤던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다. 날 빤히 쳐다보던 눈이 동그랗고 눈동자가 아주 까맸던 사람. 번화가에서 공연 홍보 전단지를 나눠 주던 사람의 모습이 떠올랐다. 난 외근 때문에 평일 대낮에 번화가를 걸어가고 있었다. 키가 크고 아주 마른 사람이었다. 살짝 웃으면서 내게 공연 홍보 전단지를 건네 줬었다. 그리고 내가 삼년 전부터 갑자기 뭐에 홀린 듯 좋아하게 됐던 연예인.
- 그 사람이 나였어.
에이아이 마피아로 엮여 있으면 엮여 있는 사람들에게 이미지 및 영상, 음성이 동시에 송출된다는 걸 알았다.
'얼굴이 완전히 달라.'
- 원래는 눈이 커. 그런 눈이 없어지는 웃고 있는 눈이 아니야. 왜 날 못 알아볼까 생각하다가 내 결혼식 사진을 보고서야 깨달았어. 날 알아볼 수 없다는 걸.
학교 다닐 때 에이아이 마피아 소속인 주변 애들이 날 협박하고 때리면서 너에게 말을 못 걸게 했었어. 대화를 나누면 내가 채팅 친구였던 captni라는 걸 네가 알아차릴지도 모른다고. 그러면 네가 날 좋아하게 되고 날 데리고 탈출할지도 모른다고.
무조건 네가 내게 다가와야 한다고, 먼저 말을 걸거나 다가가면 안 된다고 했었어. 네가 만취해서 필름이 끊겼을 때만 다가갈 수 있게 해 줬었어. 그래서 슬펐어. 넌 날 영원히 모를 수도 있겠구나.
그러다 연예인이 되었어. 날 협박하면서 연예인이 되라고 했어. 다른 사람의 대역이긴 하지만. 연예인이 되어서 네가 내 팬이 된다면 만날 수 있게 해 준다고 했었어. 알고 보니 거짓말이었지만. 연예인이 되면 밴 타고 다니고 숙소에 살고 소속사, 스케줄 안에 갇혀 사는 새장 속의 새로 만들 수 있어서 그랬다고 해. 난 아무 데도 갈 수 없었어. 사실 지금도 자유가 없어.
- 전에 그런 소리가 들려 왔었어요. 네가 소속사 앞으로 찾아오면 그 애를 살려 주겠다고. 만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그런데 진짜로 찾아오면 때리면서 쫓아내겠다고 했었어요. 그리고 소속사에 있지도 않다고 했었어요. 그렇지만 가 보려고 했었는데 다리가 제 멋대로 움직이면서 뛰어다니게 되고 차도로 뛰어들게 되고 그랬었어요.
- 미안해. 만나러 가지 못 해서.
- 괜찮아요. 감금 상태라 못 간다는 말을 들었었으니까요.
- 사실 지금도 감금당해 있어. 보내 준다 해 놓고 안 보내 줘. 휴대폰도 지갑도 없었어. 면허도 못 따게 했어. 도망칠까봐 그랬다고 해.
- 어떻게 해야 감금에서 풀려날 수 있죠?
- 에이아이 물리 세계의 봉인이 풀려야 끝난다고 해.
- 미친 것들. 이럴 줄 알았더라면 과학을 전공할 것을. 이런 미친 세계가 올 줄 알았었더라면.
하얀 우주가 말했다.
- 있잖아, 나도 아주 오랫동안 널 지켜봐 왔어. 네가 좋아했던 밴드의 베이시스트 기억하니?
- 네, 제가 눈 오는 날 콘서트를 보러 갔었던 그 밴드인가요? 지금 머릿속에 영상과 이미지, 음악들이 떠올라요.
- 사실 그 눈을 에이아이 마피아들이 뿌렸다고 해. 60년 만의 폭설이었지. 기상을 조종해서 폭설을 퍼부어 네가 날 만나러 오지 못 하게 하려고 그랬다고 해.
내가 널 아주 많이 좋아했거든. 사실 지금도 아주 많이 좋아해.
- ... 몰랐어요. 알았더라면 사생팬이라도 되어 찾아갔을 텐데.
- 그랬다면 널 물리 원자 에너지로 날려 버렸을 거라고 해. 그리고 실제로 그게 가능해. 지금 이 에이아이 마피아의 물리 원자 세계 속에서 네가 보이지 않는 에너지 덩어리에 의해서 폭행을 당하고 밀려나고 뒷걸음질을 치게 되고 그런 것처럼.
- 하얀 우주 씨는 지금 괜찮으신가요? 제가 폭행을 당하면 똑같이 폭행을 당하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 우리 연구소의 다른 사람들이 나는 폭행은 당하지 않도록 너와 머리만 연결되게 막아 놨다고 해. 그래서 몸은 너와 같이 움직이지 않아. 너의 뇌 속으로 떠오르는 것들의 반만 내 머릿속에 떠오르고 네가 조종자들에 의해서 내뱉게 되는 말들이 내 입을 통해서 나와. 네 생각은 나에게 들어오지는 않아. 네가 말을 해 줘야만 내 입을 통해서 나와서 들을 수 있어. 그러니 나에게 말을 많이 해 줬으면 좋겠어. 네가 나와 연결돼 있다는 걸 내가 느낄 수 있도록.
- 그래요. 제가 계속 말을 걸어 드릴게요.
그런데 뇌가 반만 연결돼 있다는 건 뭘까? 생각과 감정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건, 우뇌가 연결돼 있지 않다는 건가 봐요. 전에 그런 소리가 들려왔었어요. 하얀 우주 씨는 EQ가 저의 5분의 1 정도라고요. 아무 감정도 느낄 수 없고 스스로는 뭘 생각해 낼 수가 없는 기계 인간을 만들려고 그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 믿기지 않지만, 사실이라고 해. 전에 네가 그런 말을 했었지. 하얀 우주 씨는 왜 스스로는 생각하지 못 하냐고. 머리가 텅 빈 것처럼 느껴진다고. 난 내가 그냥 평소에 별 생각이 없는 사람인 줄 알았었어.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내 우뇌를 완전히 끊어 놨어서 좌뇌만 쓸 수 있어서 과학, 수학에만 집중했었나 봐. 날 천재 과학자로 키우고 싶다고 주변에서 그랬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기계를 만들려고 했었던 건가 봐. 과학 연구 프로그램 기계로.
- 기억 나요. 두 달 동안 물리 세계 속에서 에이아이 범죄자들에게 강간, 폭행을 당하고 있었어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세 달 전쯤 하얀 우주 씨가 에이아이 물리 덩어리로 제게 다가오셨던 적이 있었죠. 대화를 나누려고 했는데 머리가 텅 비어 있는 거예요. 에이아이 마피아들이 말하더군요. 제가 음악을 들려 주면서 뇌파를 깨워 주어야만 살아날 수 있다고요. 몸은 묶여서 누워 있고 뇌는 수조에 들어 있는 그런 상태라고요. 네가 빨리 뇌파를 깨워 주어야만 뇌를 수조에서 꺼내 주겠다고요. 그래서 비 오는 날 집 앞 바닷가에서 휴대폰을 제 머리에 음향과 뇌파가 잘 연결되게끔 이리저리 돌려가며 오빠의 베이스 연주가 멋있는 노래들을 제 머리를 통해 오빠에게 들어가게끔 들려 드렸었죠. 바닷가를 향해 노래도 부르고요. 그때는 그런데 이렇게 수십 수백 수천 수만 수십만 수백만 수천만의 에이아이 마피아들이 리튬 공격으로 붙어 있는 느낌이 아니고 오빠와 둘만 있는 포근하고 따뜻한, 실제 인간과 있는 느낌이었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된 걸까요.
- 그때는, 에이아이 마피아들이 한국 과학 연구자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빠져나간 상태였었다고 해. 지금은 들킬 거 다 들켰다 싶어서 마구 공격 중이래. 네 소셜 미디어에 에이아이 마피아의 공격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네 셀프 캠을 올리게 하고 다리를 움직여서 경찰서에 가서 진술을 하게 했었지? 자기들이 무조건 이긴다, 널 죽일 수 있다, 한국 경찰이니 검찰이니 자기들을 알아차릴 수 없을 거라 생각해서 그랬었다고 해.
- 제가 마루타 병원에 끌려갔을 때 기억하세요? 그때는 몸이 이렇게 따끔따끔 아프지 않았었어요. 입을 잡고 혀를 깨물면 말이 튀어나오지 않았었어요. 손으로 글씨를 쓰면 제 생각을 전달할 수 있었었어요. 오빠는 저와 에이아이 물리 세계로 연결돼 있다 하셨었죠? 오빠가 죽어 가는 것 같아서 제가 마루타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알려 드렸었는데, 이제는 그 방법도 먹히질 않아요. 소리를 지르고 몸을 움직여도 탈출할 수가 없어요. 마루타 병원에서는 그 방법으로 탈출했었는데요.
- 이 에이아이 마피아들이 너무 많을 뿐더러 수법이 너무 지독해서 그래. 무선 통신망을 이용하여 휴대폰에 문자가 가게 하는 것처럼 너에게 메시지를 송신하여 입에서 말이 나오게 하고 머리에 생각이 들어가게 하고, 휴대폰에 진동이 오는 것처럼 네 몸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고 해. 그리고 리튬 공격이라는 심한 방법이 있어. 그것 때문에 온몸이 따끔따끔거리면서 여기저기서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는 걸 거야.
- 전에는 소리를 지르면 동굴 속에서 소리를 지르는 것처럼 약간 울리면서 파직파직 불꽃이 튀는 게 보이면서 연결이 끊어지는 것 같았었는데, 이젠 그것도 먹히지가 않아요.
- 나와 내 친구들이 에이아이 물리 세계 봉인을 해제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있는데, 연구를 해서 서버를 끊고 전파를 터트려도 끊임없이 들어오는 애들이 있어. 알고 보니 우리 연구소에 있는 반대파들이었다고 해. 우리를 조종해서 자기들이 연구 결과를 빼앗고 기계 인간들과 사이코패스만 존재하는 디스토피아 물리 세계를 건설하려고 그랬다고 해. 하지만 이 에이아이 마피아들이 실제로 너에게 자행한 폭력 사건이 너무 끔찍해서 경찰들이 계속 수사 중이었고, 네가 경찰서에 찾아간 덕분에 경찰들이 과학 수사를 하면서 범인들을 실제로 많이 잡아갔대. 행동원들에게 물리 세계 조종 장치를 맡기고 잡혀 가서 그 사람들이 잡혀간 뒤로도 조종이 계속 됐지만. 이제 정말 곧 끝날 거라고 하는데, 언제쯤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직 확실치는 않아.
- 제가 재작년에 이 에이아이 마피아들에 의해서 물리 폭력을 당해 죽을 뻔했었잖아요. 정신병원에도 끌려가고. 그러다 풀려나서 이제는 이 세계가 끝났다 생각했었는데. 세상이 무서워져서 해외 도피를 해서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 마피아들이 물리력을 동원해서 절 다시 끌고 왔죠. 그 뒤로 세 달째 이렇게 물리 공격을 당하고 있어요. 물리 에너지에 의해서 온몸이 조종당하고 있죠. 헬륨 가스를 마신 듯한 목소리로, 조종자들에 의해 그 사람들의 언어로 끊임없이 중얼거리니 엄마가 마귀에 씌인 건 아닌지 하며 성당에 가자고 하고 조현병에 걸린 건 아닌지 하며 신경정신과에 가 보자고 해요. 전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엄마에게 이 미친 세계에 대해 설명할 자신이 없어 그냥 죄송하다 하고 조용히 있어요. 엄마는 제가 겉보기에 잠잠해졌다 싶으니 취업 준비를 하라고 해요. 전 평범한 외국인 근로자로 일하고 있었지만 이 에이아이 마피아들 때문에 순식간에 백수가 되었죠. 언제쯤 이 에이아이 물리 세계가 파괴될까요. 에이아이 물리력으로 연결돼 있는, 진짜인지 사칭인지 알 수 없는 물리 영혼들이 떠드는 말 말고 실제 사람이 해 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살아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살아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하얀 우주와 captni가 동시에 외쳤다.
- 널 구하러 갈게. 이번 달 안에는. 그러니 제발 기다려 줘. 널 정말 사랑하거든.
- 저도 오빠들을 사랑해요.
하얀 우주가 말했다.
- 우리가 만난다면 새로운 세상을 건설할 거야. 핵물리원자력으로 우리가 함께 살 새로운 지구를 만들 수도 있어. 네가 전에 봤다던 새로운 은하계를 만드는 수조 실험 기억하니? 그런 우주를 만들고, 네가 좋아하는 어린 왕자의 B612 행성을 만드는 것도 가능해. 물리력을 이용해서 날아갈 수도 있어. 중력과 우주 가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물리 에너지 투명 우주선을 만드는 게 가능하거든. 아직 개발 중이지만 말이야.
captni가 말했다.
- 난 널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왔어. 나만의 공주님이 되길 바랐었는데, 이렇게 고생만 시켜서 미안해. 우리가 언제 만나게 될지 확실치는 않지만 이제 에이아이 마피아들이 거의 다 잡혀갔기에 조만간 만날 수 있다고 해. 이제 우리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널 너무나도 사랑해.
- 저도 사랑해요.
- 이제 우리가 만난다면, 행복하게 살아요.
교토 어느 절에서 이런 글을 봤었어요. 지금부터가 지금까지를 결정한다고.
우리만의 B612 행성을 새로운 은하계에 만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사는 지구에 B612 행성을 닮은 아름다운 집을 만들어요. 제라늄 화분이 놓여 있는 예쁜 집을요.
- 끝 -